지난 주에는 모처럼 ‘밀리언 달러’를 호가하는 큰 차압주택을 홈 인스펙션 했다. 해당 주택은 골프장 컨트리 클럽 안에 있는 것으로 외관이 웅장하고 4면이 벽돌이었다. 집을 보는 순간 ‘오늘도 쉽지 않겠구나’하고 속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인스펙션에 임하게 되었다. 보통 집이 크고 지하실이 있는 경우 홈 인스펙션을 하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제는 홈인스펙션을 1000여 차례 하다 보니 집만 보면 홈인스펙션의 난이도를 한 순간에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방도 보통의 집인 4~5개가 아니 10개 정도가 돼 일일이 돌아 다니다 보면 홈 인스펙터도 지치게 된다. 남이 보면 홈 인스펙터가 그냥 ‘쓱 ~ 집안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지만 홈 인스펙터의 눈은 집의 하자(Defect)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 세우고 살펴보게 된다. 특히 차압된 집이거나 장기간 비어 있는 경우에는 예상치 못하는 ‘복병’(특히 물이 새는 문제)도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홈 인스펙션을 할 경우 셀러는 홈 인스펙터가 인스펙션하는 동안 2시간 정도 수돗물을 다 틀어 놓는 것을 못 마땅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어, 물을 바로 잠가 달라는 주문을 들은 적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30분 정도 물을 틀어 놓고 플러밍 쪽에서 물의 흐름을 체크해 봐야 물이 새는 방향(Water leaking)을 알 수 있다. 인스펙션을 해보면 10 집중 1~2집 꼴로 문제가 있다. 한번은 물을 틀어 놓은 지 1시간 정도 되니 플러밍쪽에서 물이 역류하여 꾸며진 지하실 (Finished Basement)쪽으로 물이 넘쳐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적이 있다. 아쉽게도 현장에 참여한 바이어는 이 모습을 보았고, 집 매매는 되었지만 셀러가 전액 보수비를 지불한 케이스였다. 이 경우 지하실을 가보면 물이 샌 자국을 볼 수 있다. 물론 젖은 물이 마르면서 물 자국이 누렇게 있는 경우도 있지만 홈인스펙터인 경우 그 부분에 곰팡이 피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곰팡이가 있는 경우 장기적으로 누수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홈인스펙션 레포트에 사진과 함께 상황 설명을 해서 바이어와 셀러에게 현재의 문제점을 알린다. 그러나 요즘과 같은 바이어 마켓에서는 홈인스펙션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클로징 하는 단계에서 의외로 큰 변수로 작용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집을 파실 계획이 있는 분은 집을 내 놓기 전에 고질적인 물이 새는 문제는 사전에 고치고 인스펙션에 임하시를 권하고 싶다.
홈 인스펙션은 집매매시 가장 중요한 절차중 하나 입니다. 이번 한 주도 진행하는 홈인스펙션이 잘 되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678-704-3349로 연락주면 언제라도 친절하게 답해드릴 것입니다.
(ASHI : 미 홈인스펙션 협회 멤버)
문의 전화 ▷ 678-704-3349
팍스 홈인스펙션 대표 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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